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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s Books

Confessions of a Shopaholic


이 책에 관해 말하자면, 내가 처음으로 끝까지 읽은 원서이다. 독서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는 있지만,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이율배반'적인 행동때문에 항상 원서든 한글로 된 책이든 완독하는데 어려움을 느꼈다. 그런, 내가 처음으로 완독한 책이다. 
이 책 전에도 몇 권의 원서를 도전했었다. '어린왕자', '찰리와 초콜렛 공장' 그리고 '앵무새 죽이기'. 앞의 두권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 단어도 쉬었지만, 읽으면서 흥미를 잃어버리거나 혹은 너무 듬성듬성 읽어서 앞 내용을 잊어버려 책을 손에서 놓게 되었다. '앵무새 죽이기'같은 경우에는, 이미 한국어로 이루어진 책을 읽었으며, 호주에서 베스테셀러 TOP10에 속한 책이라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게 되었다. 허나, 너무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라서인지 줄거리도 가물가물하고, 아마 내 영어실력으로는 무리였다.

그래서, 선택한 책. 우선 이 책을 선택하기 전에, 많은 준비를 하였다. 우선 내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소재인지, 단어는 어렵지 않은지 등등이다. 결론은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주제도 내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호주의 한 서점에서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하였다. 여기서 갑자기 궁금증이 든다. 왜 호주는 책값이 유난히도 비싼것인가? 한국가의 물가 차이로 인해서 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란점이 있다. 영어 초보인 내가 읽어서 어려움 없이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 장에 모르는 단어가 수두룩하고 이해할 수 없는 문장도 간혹 있었지만, 줄거리를 이해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 허나, 여주가 내가 원하는 여성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야기가 '신데릴라' 스토리라서 마음에 안든 점만 빼면, 처음으로 원서를 접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영화로도 각색된 책인 만큼, 한국에 돌아간 후에는 책이랑 얼마나 다른게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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