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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s Everyday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다.

호주에 오면서 페이스북이라는 소셜웹사이트를 시작했다. 한명, 한명 친구를 늘려가고, 싸이월드와는 다른 무엇인가를 느끼게 되었다. 싸이월드는 뭔가, 내가 직접 친구들의 홈피를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표현한다면, 페이스북같은 경우는, 나와 친구관계인 사람들이 어떤 업데이트를 했는지, 바로바로 보여주여서, 나같이 귀찮은건 절대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허나, 지금도 나의 페이스북은 폐업상태이다.

허나, 가끔 페이스북을 하다보면 이상한 점을 느끼게 된다. 그건 바로, 페이스북에서 업뎃을 자주하는 친구들이 도통 보이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순간, 나는 느낀다. 그 분들이 나와의 친구관계를 끊어버렸다는걸. 특별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들은 그런 행동은 한 걸.

처음 그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는, 끌어오르는 화를 주체할 수가 없다. 그래서, 바로 그분들의 페이스북을 방문하여, 페이스북활동을 안하는 것인지, 정말 나와의 관계를 청산한것인지를 확인한다. 백이면 백, 나와의 관계를 끊는것. 이번이 세번째이다. 암만봐도, 자연적으로 친구관계가 끊어진게 아니라, 그분들이 직접 'Delete' 버튼을 누른 듯 싶다. 뭐라고 항의할 수도 없다. 왜냐, 그 분들 페이스북에 관심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관심이 있었다고 한들, 단지 어떤 글을 쓰는지 혹은 사진을 올리지는 그냥 확인만 했을 뿐이다.  

이럴 때면, 나의 사회성이 확 들어나는거 같아서, 얼굴을 빨게진다. 고치자, 고치자고 수천번 마음속으로 다짐을 해보아도, 어느순간 똑같은 행동을 되풀이하고 있는 나다. 이제 정말 이 지긋지긋한 버릇을 청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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